최근 아웃도어 활동이 일상적인 취미로 자리 잡으면서 하이킹 풋웨어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자연 친화적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웰빙·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투자 의지가 증가하면서 전문 등산화를 비롯한 다양한 하이킹용 신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등산 트렌드 확산은 하이킹 풋웨어 시장의 구조적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이킹 풋웨어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기술적 진보다. 전통적인 무거운 등산화에서 벗어나, 가벼우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갖춘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 소재 적용은 물론, 발목 지지력과 충격 흡수 기능을 강화한 미드솔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라인의 수요가 특히 높다. 이는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장거리 트레킹, 캠핑, 백패킹 같은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또한 하이킹 풋웨어 시장에서는 패션 요소가 더해진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이 크게 성장하는 추세다. 기능성 기반에 디자인 감각을 접목한 하이킹 스니커즈, 어글리슈즈 스타일 등은 도심에서도 착용하기 좋다는 장점 덕분에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브랜드들 역시 하이킹과 스트리트 패션을 접목한 협업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 또한 하이킹 풋웨어 시장의 중요한 흐름이다. 재활용 고무 아웃솔, 지속 가능한 가죽, 식물성 기반 원단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브랜드들은 ESG 경영 전략과 연계된 제품군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선택 기준이 ‘기능성’에서 ‘가치 소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하이킹 풋웨어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아웃도어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과 현지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 강화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하이킹 풋웨어가 단순한 등산 장비를 넘어 일상과 레저, 패션을 아우르는 핵심 소비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